사회
최순실 정국 속 '박사모' 회원 수 2012년 수준으로 증가
입력 2016-11-08 06:41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5%까지 떨어지고, 퇴진을 외치는 민심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지만,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들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박사모' 즉 '박근혜를 사모하는 모임' 회원 수가 2012년 대선 수준으로 다시 증가했다고 합니다.
안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이른바 박사모 인터넷 카페입니다.


박 대통령을 향해 힘내라고 응원하는 글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언론이 거짓·왜곡보도를 하고 있다면서 잘못된 보도를 바로 잡겠다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2년 박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박사모 회원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겁니다.

실제 박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서 6만 6천여 명 선에서 유지되던 박사모 회원은 지난 4일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이후 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정광용 / 박사모 회장
- "지지율 조사 잘못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피해자입니다. 괴담에 의해서 대통령을 끌어내릴 수는 없습니다."

절대다수가 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움직임에 대해 반발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신동희 / 성균관대 인터랙션사이언스학과 교수
- "오히려 반대급부가 지지자들을 더 강하게 묶어주는 결집력 역할을 한다, 박근혜가 정부가 어려우니까…."

대체적인 여론에 반발하는 또 다른 움직임이 불거지면서 사회적 갈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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