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종합] 20K 기록한 슈어저, 2홈런 기록한 신더가드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맥스 슈어저(워싱턴), 노아 신더가드(메츠), 두 선발 투수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괴력을 발휘했다.
슈어저는 12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서 9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20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슈어저는 전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
오타가 아니다. 슈어저는 이날 디트로이트 타선을 상대로 무려 20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슈어저는 케리 우드, 로저 클레멘스, 랜디 존슨에 이어 네 번째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정규이닝 경기에서 20개 탈삼진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 또한 존슨과 함께 노 히트 노 런과 20탈삼진을 동시에 기록한 두 명의 투수가 됐다.
워싱턴 포수 윌슨 라모스는 세 번의 노 히트 노런과 한 번의 20탈삼진 경기를 함께한 포수로 기록됐다.
상대 선발 조던 짐머맨도 친정팀 워싱턴을 상대로 등판했다. 그는 타석에 들어설 때 워싱턴 팬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날 7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잘던졌지만, 주인공이 되지는 못했다.
대륙 반대편에서는 노아 신더가드가 주목을 끌었다. 신더가드는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선발 마에다 겐타를 맞아 2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 5회 무사 1, 2루에서 3점 홈런을 터트렸다.

메이저리그에서 투수가 한 경기에 2개의 홈런을 기록한 것은 2007년 미카 오윙스 이후 처음이며, 메츠 구단 역사로는 1983년 월트 터럴 이후 두 번째다.
신더가드는 마운드에서도 잘했다. 3회 코리 시거, 4회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모두 솔로 홈런으로 피해가 적었다. 최고 구속 100마일의 패스트볼과 웬만한 투수의 패스트볼 구속에 육박하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그리고 타이밍을 뺏는 커브를 앞세워 다저스 타선을 돌려세웠다. 두 번째 홈런을 때린 5회 이후에는 4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만을 허용했다.
메츠는 신더가드의 공수 맹활약을 앞세워 다저스에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신더가드는 8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을 거뒀다.
이날 메이저리그에는 세 번의 연장 승부가 있었다. 클리블랜드와 휴스턴이 이번 시즌 최장 이닝 타이인 16회까지 경기를 펼쳤고, 탬파베이와 시애틀도 11회, 토론토와 샌프란시스코도 13회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세 경기 모두 홈팀이 이겼다. 휴스턴은 마윈 곤잘레스의 2점 홈런으로 승부를 마무리했고, 시애틀은 크리스 아이아네타가 가운데 담장을 넘겨 경기를 끝냈다. 샌프란시스코는 버스터 포지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신더가드는 다저스 원정에서 2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12일 메이저리그 결과
샌디에이고 7-4 컵스(DH 1차전, 승: 카를로스 빌라누에바, 패: 페드로 스트롭, 세: 페르난도 로드니)
샌디에이고 1-0 컵스(DH 2차전, 승: 드루 포머란츠, 패: 존 래키, 세: 페르난도 로드니)
볼티모어 9-2 미네소타(승: 타일러 윌슨, 패: 필 휴즈)
화이트삭스 5-6 텍사스(승: 토니 바넷, 패: 댄 제닝스, 세: 샘 다이슨)
클리블랜드 3-5 휴스턴(연장 16회, 승: 마이클 펠리즈, 패: 코디 앤더슨)
애리조나 7-8 콜로라도(승: 곤잘레스 저먼, 패: 타일러 클리퍼드, 세: 제이크 맥기)
탬파베이 5-6 시애틀(연장 11회, 승: 스티브 존슨, 패: 스티브 겔츠)
토론토 4-5 샌프란시스코(연장 13회, 승: 알버트 수아레즈, 패: 라이언 테페라)
디트로이트 2-3 워싱턴(승: 맥스 슈어저, 패: 조던 짐머맨)
캔자스시티 7-3 양키스(승: 요다노 벤추라, 패: 마이클 피네다)
밀워키 2-3 마이애미(승: 첸웨인, 패: 체이스 앤더슨, 세: A.J. 라모스)
오클랜드 3-13 보스턴(승: 릭 포르셀로, 패: 에릭 서캠프)
필라델피아 1-5 애틀란타(승: 윌리엄스 페레즈, 패: 제라드 에익호프)
피츠버그 5-4 신시내티(승: 토니 왓슨, 패: 로스 올렌도프, 세: 마크 멜란슨)
세인트루이스 5-2 에인절스(승: 하이메 가르시아, 패: 맷 슈메이커, 세: 트레버 로젠탈)
메츠 4-3 다저스(승: 노아 신더가드, 패: 마에다 겐타, 세: 쥬리스 파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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