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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오재석·고명진 소집…손흥민은 제외
입력 2016-03-14 10:29  | 수정 2016-03-14 10:31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표팀 명단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축구회관)=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신문로) 강대호 기자] 수비수 오재석(감바 오사카)와 미드필더 고명진(알 라이안)이 울리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남자 축구국가대표팀에 소집됐다. 공격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와일드카드(만 23세 이상 선수) 협상 때문에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레바논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홈경기(24일) 및 태국과의 원정평가전(27일)에 참가할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오재석은 성인대표팀에 처음으로 합류한다. 고명진은 A매치 2경기 경험이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재석과 고명진 모두 1년 전부터 관심 있게 봤다”면서 오재석은 감바 오사카라는 좋은 팀에서 주전 입지를 다지고 있다. 고명진은 FC 서울 시절부터 실력 있는 선수였으나 꾸준함이 다소 아쉬웠다. 카타르프로축구에서는 우승확정팀에서 활약하면서 단점이 보완된 모습이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그럴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선수 본인의 와일드카드 의지가 강하다.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과도 논의했다”고 입을 뗀 슈틸리케 감독은 토트넘에 3월 A매치에 차출하지 않는 대신 올림픽 본선에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면서 구단의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에서 6전 6승으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됐다. 레바논전은 2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후 29일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2차 예선 최종전 홈경기가 예정됐다. 그러나 쿠웨이트의 FIFA 징계로 대진이 무기 연기되면서 이를 대체하는 차원에서 태국전이 성사됐다.
■남자 축구대표팀 선수명단
골키퍼 :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
수비수 :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김영권(광저우 헝다), 곽태휘(알 힐랄), 김기희(상하이 선화), 홍정호(FC 아우크스부르크), 장현수(광저우 부리), 오재석(감바 오사카)
미드필더 : 한국영(카타르 SC), 기성용(스완지 시티), 정우영(충칭 리판), 고명진(알 라이안), 구자철(FC 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레퀴야 SC),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이재성(전북 현대), 지동원(FC 아우크스부르크)
공격수 : 황의조(성남 FC), 이정협(울산 현대), 석현준(FC 포르투)
한국-레바논 @ 안산 와스타디움 / 24일
태국-한국 @ 방콕 /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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