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늘 한나라당 검증 청문회
입력 2007-07-19 05:00  | 수정 2007-07-19 07:57

한나라당 검증청문회가 오늘(19일) 서울 효창동 백범 기념관에서 실시됩니다.
이명박 박근혜 양측의 신경전이 치열한 가운데 검증 청문회는 한달여 남은 경선 판도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풀어야 할 각종 의혹과 검증 포인트를 최중락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이명박 전 시장이 해소해야할 의혹은 과연 전국 40 여곳이 넘는 친인척 부동산의 실소유주가 누구냐 여부입니다.

특히, 서청원 고문이 이 전 시장의 땅이라는 얘기를 직접 들었다는 도곡동 땅과 양재동 빌딩, 충북 옥천 땅 등의 매매거래가 검증 대상입니다.

이 전 시장 큰 형과 처남 소유의 다스 계열사인 홍은프레이닝이 주상복합건물 분양 이후 뉴타운으로 지정되면서 막대한 이익을 남긴 의혹도 풀어야할 숙제입니다.

180 여억원의 회사 자금을 빼돌려 미국으로 도피한 김경준씨와 이 전 시장이 주가조작에 연루됐는지도 초미의 관심사 입니다.


박근혜 전 대표와 관련된 의혹 대부분은 고 최태민 목사와 연관돼 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최 목사의 사기와 횡령을 담은 내사보고서와 최 목사 일가의 재산형성에 대한 박 전 대표와의 연관여부가 핵심입니다.

박 전 대표가 정수장학회 재임시절 상근하지도 않으면서 받은 연봉에 대한 업무상 횡령부분과 탈세의혹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80년대 박 전 대표가 영남대 이사장과 이사로 재직할 당시 부정입학등 학내 비리를 자행했고 재단소유 부동산을 헐값에 매각했다는 전횡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검증 청문회 시작전 부터 회의론과 함께 무용론 까지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 안강민 / 한나라당 검증위원장
-"검증위원회 자체의 존재의의마저 상실된 것이 아닌가 회의를 느낀다. 각종 의혹 사항을 규명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에 한계를 느꼈다"-

최중락 기자
-" 청문회가 의혹 해소 보다는 해명의 장으로 전락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평가는 국민의 몫으로 남게 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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