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막힌이야기] 한 지붕 아래 두집 살림, 수상한 남자의 기막힌 동거 '세상에나'
입력 2015-05-14 10:57  | 수정 2015-05-14 15:55
사진=MBN


13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기막힌 이야기 - 실제상황'에서는 한 지붕 아래 두 집 살림을 하는 판수씨의 이야기가 다뤄졌습니다.

한 지붕 아래 두집 살림을 하는 판수(가명)씨. 윗집에는 경자(가명)씨와, 아랫집은 연화(가명)씨. 실체를 알 수 없는 기막힌 동거는 3년 간이나 계속됐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두 여자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두 여자는 친자매처럼 좋은 관계로 지냈습니다. 하지만 판수가 사망한 후 서로 자신이 판수의 아내라고 우기기 시작했습니다.

사건은 전말은 이와 같습니다.


먼저 경자와 판수는 7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여의 교제 끝에 재혼을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번거로운 결혼식과 혼인신고 절차는 생략하고 살림만 합치기로 했습니다.

두 사람이 재혼한지 4년 째 되던 어느 날, 경자씨는 갑작스러운 극심한 호흡곤란을 호소했고, 심장 판막증이라는 병을 진단받았습니다.

수술비 2천만 원이 필요했으나 수술비를 구하지 못한 남편은 지인이 소개한 연변 여자와 위장 결혼하고 사례비 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후, 아내는 연변 여자를 친동생처럼 여겨 함께 살게 됐습니다. 하지만 연변 여자는 점점 남편에게 호감을 느끼고 자신이 실제 아내인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그 때 남편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남은 두 여자는 서로 자신이 법적 아내라 주장하며 재산상속권을 두고 다투게 됐습니다.

하지만 따로 만나는 남자가 있던 연변여자가 큰돈을 마련해 중국으로 도망갈 생각으로, 판수에게 사망보험금을 들게 한 후 사고사로 위장해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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