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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타선’ 다저스, 마운드로 버텼다...ARI에 2-1 승
입력 2014-09-06 13:55 
LA다저스가 선발 댄 하렌 등 마운드의 호투에 힘입어 애리조나를 잡았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방망이는 여전히 답답했지만, 마운드의 힘으로 버텼다. 다저스가 애리조나에 가까스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2-1 신승했다.
다저스는 2회 터진 핸리 라미레즈의 1타점 적시타와 3회 터진 맷 켐프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2점을 내 5회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한 애리조나를 따돌렸다.
이날 다저스의 방망이는 여전히 답답했다. 1회 연속 3안타로 만든 만루 기회를 날려버리는 등 제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 맷 켐프의 홈런 이후에는 상대 마운드에 눌려 안타 1개, 볼넷 1개를 얻는데 그쳤다.
그 와중에도 득점은 냈다. 2회 A.J. 엘리스의 볼넷, 댄 하렌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핸리 라미레즈가 우전 안타로 2루 주자 엘리스를 불러들였다. 3회에는 켐프가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비달 누노의 89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타선의 부족함은 마운드의 힘이 채웠다. 선발 댄 하렌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던진 페드로 바에즈, J.P. 하웰, 브라이언 윌슨도 리드를 지켰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켄리 잰슨은 세이브를 챙기며 지난 날의 부진을 만회했다.
애리조나 선발 비달 누노도 훌륭했다. 7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그러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울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79승(62패)을 기록했다.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가 디트로이트를 잡으면서 2게임 차는 유지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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