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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전격 사퇴 기자회견, 토지 매입 논란 + 대표팀 회식까지…"입장은?"
입력 2014-07-10 10:38 
'홍명보 기자회견' '홍명보 감독 전격 사퇴' '대표팀 회식' / 사진=MBN, 한국영 카카오스토리


홍명보 전격 사퇴 기자회견, 토지 매입 논란 + 대표팀 회식까지…"입장은?"

'홍명보 기자회견' '홍명보 감독 전격 사퇴' '대표팀 회식'

홍명보 감독이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전격 사퇴를 발표하면서 "국민들께 죄송하다. 월드컵 16강 진출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면서 "앞으로도 좀 더 발전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 부족하다 생각해 사퇴를 결정했다"면서 "알제리전 후 사퇴의 뜻을 가졌고 벨기에전 후 대한축구협회에 사의를 표명했었다"고 전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각종 논란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일부 언론이 제기한 훈련기간에 나와서 땅을 구매했다는 소식은 맞지 않다.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3일 허 부회장의 기자회견 이후로도 홍명보 감독에 대한 비난 여론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데다 월드컵 직전 토지를 구매했다는 사실까지 언론에 공개되면서 더이상 버틸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더불어 설상가상으로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태극전사들이 16강 진출 실패 후 여흥을 곁들인 회식을 하는 사진이 유출되면서 논란이 더 확산되자,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성적부진에 대한 비난을 넘어서 사생활까지 들춰내는 부분에 홍 감독은 물론 가족들까지 충격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안다"며 "결국 홍 감독이 축구협회에 더는 감독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16강 탈락 이후 사의를 밝혔지만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만류로 남은 계약기간(2015년 6월) 감독직을 유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에 지난 3일 대한축구협회의 허정무 부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홍명보 감독이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유임할 것이다"고 입장을 전달했지만 결국 사퇴를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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