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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다나카, 류현진-구로다 덕분에 대박 계약”
입력 2014-02-19 06:21  | 수정 2014-02-19 06:24
다르빗슈 유가 다나카 마사히로의 대박 계약에는 류현진 등 아시아 투수들의 역할이 컸다고 밝혔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다르빗슈 유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다나카 마사히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다르빗슈는 19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일과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해 밝혔다.
다나카는 이번 겨울 개정된 포스팅 시스템에 의해 뉴욕 양키스와 7년 1억 5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원 소속팀에게 주는 포스팅 금액에 2000만 달러의 상한선을 정하면서 이런 ‘대박 계약이 가능했다.
다르빗슈는 류현진, 구로다 히로키, 이와쿠마 히사시 등 메이저리그 적응에 성공한 아시아 투수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이들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활약한 것이 양키스가 다나카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이었다.
다르빗슈의 말대로, 류현진 등 아시아 투수들의 활약은 다나카 이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류현진의 활약에 고무된 LA다저스는 지난 시즌 다나카 영입을 위해 스카우트 인력을 보강하기도 했다. 다저스, 양키스 등 ‘빅마켓 구단들이 가세하면서 영입전의 규모가 커졌고, 결국 7년 1억 5500만 달러라는 금액이 만들어졌다.
한편, 다르빗슈는 다나카의 계약 금액에 대해서는 새로운 포스팅 시스템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다나카에게 돈을 약간 많이 준 거 같다”며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다르빗슈는 포스팅 상한선 없이 최고 금액을 제시한 팀에게 단독 협상권을 줬던 이전 시스템으로 텍사스에 입단했다. 텍사스는 다르빗슈의 원 소속팀 닛폰햄에게 5170만 달러의 포스팅 비용을 지불했고, 다르빗슈와는 6년 5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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