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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받은대로’-‘2배로’ 갚은 3점 홈런 2방
입력 2013-06-27 22:01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3점 홈런 2방으로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SK는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1회 터진 박정권과 조인성의 연속 3점 홈런에 힘입어 6-2로 이겼다.
박정권은 1회 1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143km 싱커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하루 전날 이성열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맞고서 경기 흐름을 빼앗겨 4-7로 패했던 SK는 3점 홈런으로 똑같이, 그러면서 2배로 되갚아줬다.
28승 1무 33패를 한 SK는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어 2연속 위닝시리즈를 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넥센은 35승 1무 26패로 2위를 지켰지만, 이날 경기가 없던 LG 트윈스에 승차 없이 따라 잡혔다.

SK는 경기 시작과 함께 홈런포를 가동했다. 1회 박정권과 조인성은 득점권 상황에서 각각 시즌 7호와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렸다. 1회 1사 1,2루에서 박정권이 먼저 브랜든 나이트의 시속 143km 싱커를 공략해 우월 3덤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바통을 이어받은 조인성이 2사 1,2루에서 시속 130km 슬라이더를 밀어 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조인성은 역대 30번째 700타점을 기록했다.
조인성은 1회 2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브랜든 나이트를 상대로 2구째 슬라이더를 밀어 쳐 박정권에 이어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넥센도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1회 만루 기회를 무산시킨 넥센은 2회 다시 찾아온 만루 기회에서 오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다. 4회에도 1,3루 기회에서 오윤이 1타점 2루타를 쳐 추가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그게 다였다. 크리스 세든-전유수-윤길현-박희수의 호투에 발목을 잡혔다.
SK의 세든은 5이닝 동안 6피안타 5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7승(4패)째를 기록했다. 1회 홈런 2방으로 6실점한 나이트(5승 5패)는 4연패 부진에 빠졌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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