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마귀 환자 급증…절반 20대 미만
입력 2012-11-28 22:11  | 수정 2012-11-28 23:10
【 앵커멘트 】
사마귀 환자 절반 이상이 20대 미만의 아동과 청소년입니다.
환경오염과 운동부족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빨리 치료를 하는 게 좋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창 놀 나이지만 친구 만나는 걸 꺼리는 12살 아영이.

손에 난 사마귀 때문입니다.

▶ 인터뷰 : 12살 사마귀 환자
- "제 손보고 이거 뭐냐고 이상한 거 났다고 그러고 그래서 좀 기분 나빠서 제가 손 숨기고 다니고 그랬어요."

발 주변 사마귀는 고통까지 안겨줍니다.


▶ 인터뷰 : 유미성 / 13살 사마귀 환자
- "여름에 샌들 신을 때 보일까 봐 좀 부끄럽고 샌들 가죽에 붙으면 조금 아파요."

바이러스가 침투해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손과 발, 얼굴 등의 피부가 부어오르는 사마귀.

식습관 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매년 15% 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3명 중 1명이 10대일 정도로 사춘기에 많이 발병하고, 소아까지 합친 20대 미만이 절반을 넘습니다.

▶ 인터뷰 : 류지호 / 피부과 전문의
- "어린이 같은 경우에는 아직 면역 체계가 충분히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취약해서 사마귀가 더 잘생길 수 있습니다."

굳은살의 일종인 티눈과 달리, 전염성이 강해 발병 부위를 만지지 않는 게 좋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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