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 FTA 협상단 실리챙기기 본격 돌입
입력 2006-09-07 04:12  | 수정 2006-09-07 11:45
한미 FTA 3차 공식 협상이 미국 시애틀에서 막이 올랐습니다.
나흘간 이어지는 이번 협상에서 한미 양국은 실리를 챙기기 위한 본격적인 주고받기식 협상을 벌입니다.
시애틀 현지에서 유상욱 기자입니다.


한미 FTA 3차협상이 두나라 수석대표들의 기념촬영으로 공식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양국 협상단은 간단한 인사말을 주고받은 뒤, 분과별로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같은시각 협상장 밖에서는 원정시위대가 한미FTA 철회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유상욱 / 기자
- "한미FTA 협상이 열리고 있는 역사산업박물관 앞입니다. 원정시위대의 본격적인 시위와 함께 협상열기는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먼저 17개 분과 2개 작업반 가운데 상품과 농업, 의약품 등 13개 분과회의와 1개 작업반 회의가 열립니다.


양측 협상단은 협상에 앞서 교환한 상품무역·농산물 관세양허, 즉 개방안과 금융·서비스 분야의 개방유보안에 대해 협상을 벌입니다.

개방안 협상에서 우리측은 섬유 등에 대한 조기관세 철폐를 미국 측에 요구하고 농축산물 등 민감품목에 대해선 개방 제외와 장기간에 걸친 관세 철폐를 주장할 예정입니다.

반면 미국 측은 쌀을 포함한 예외없는 농산물 개방과 통신 등 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 등을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50여 명의 원정 시위대는 이번 협상 기간동안 평화적인 반대집회를 계속 연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 정광훈 투쟁단장
"한미FTA 협상은 이미 조약과 서명이 끝나고 형식만 밟고있다. 우리는 민중을 재앙으로 몰고 있는 조약을 물리치기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시애틀 경찰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협상장 주변에 기마 경찰을 배치하는 등 시위대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시애틀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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