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늘 정기국회 시작, 여야 총력전
입력 2006-09-01 14:37  | 수정 2006-09-01 16:06
방금 전 2시, 본회의 개회를 시작으로 정기국회가 100일동안의 대장정에 들어갔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민생제일' 국회를 앞세웠고, 한나라당은 정부의 실정을 공격하는 데 당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기자!

질문)
오늘부터 100일동안 벌어질 정기국회가 시작됐는데요, 정기국회에 들어가는 여야의 각오가 남다르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기국회는 방금 전 2시에 개회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100일 동안의 대장정이 돌입됩니다.

열린우리당은 민생 제일주의를 앞세워 이번 정기국회를 기사회생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 "정쟁이냐 경제냐 경제냐 정쟁이냐 한나라당 분명히 선택해야 합니다. 어제 우리 민생국회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이번 국회가 낮은 지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 정부의 개혁입법을 처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도 부각시켰습니다.

우리당은 특히 비정규직 보호3법과 금융산업구조개선법, 18개의 사법개혁관련법 등을 신속히 처리해야 할 법안으로 꼽았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번 정기국회가 나라를 건지는 '119국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 재임 중 사실상 마지막 정기국회인만큼, 정부의 실정을 공격하는 데 당력을 모을 방침입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 "국민여러분에게 부끄럽지 않은 국회, 성실한 모습을 보여 실정을 총체적으로 평가해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을 수 있겠구나하는 믿음을 주겠다."

또, 현 정부의 세금 지뢰에 맞서야 한다며 한나라당이 감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밝힌 '비전2030'처럼 대선을 겨냥한 선심성 예산을 모조리 색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정기국회는 내년 대선의 전초전 성격도 갖고 있어 여야가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2)
어제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 발언을 두고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죠?

기자2)
그렇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 김한길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마음이 담긴 사과였습니다 이제 관련된 정책들 가다듬고 의혹을 해소하는 일 남았습니다."

그리고 바다이야기는 빨리 매듭짓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 "한마디로 노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듣고 오히려 국민은 이래서 정권교체가 필요하구나하고 느끼지 않나 싶습니다."

작전권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는 점에 대해서 오히려 노대통령이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또 노대통령이 야당의 말을 귀 기울리겠다면 영수회담을 하자고 말했습니다.

질문3)
그런가 하면 8.31부동산 대책 발표 1년을 맞아 문제점을 돌아보는 토론회가 열렸는데, 평가가 좋지 않았다구요.

기자3)
그렇습니다.

한나라당 주최로 '8.31 대책 시행 1년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8.31 부동산 정책은 참여정부가 부동산 가격의 상승 원인을 잘못 진단한 실패한 정책이라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 김경환 /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잘못된 판단에서 나온 정책 처방이 시장원리에 맞지 않고 현실과 유리된 상태로 추진돼다 보니까 양극화가 심화되고 주거 이동도 어렵고, 일부 지역의 침체를 가져왔다."

수요부족이 원인인만큼 공급을 늘려야 하지만 세금 중심의 규제 일변도의 정책을 적용했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따라 강남 등 주택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는 집값이 오히려 폭등했고 지방의 건설 경기는 침체됐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해법으로 중대형·고품질 주택 공급 확대와 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 경감 등이 제시됐습니다.

또 국민이 원하는 주택이 제 때 지어질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고, 여론에 끌려가거나 정치적으로 집행하기 쉬운 정책에 의존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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