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갤럭시 제품 잇단 판매금지…'흔들리는 삼성'
입력 2012-07-05 05:03  | 수정 2012-07-05 06:09
【 앵커멘트 】
애플과 특허 소송을 벌이고 있는 삼성 제품들이 미국에서 잇따라 판매금지 결정이 내려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주로 가처분 신청인데 본안 소송에서도 진다면 미국에서 삼성전자 입지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월, 애플은 삼성의 갤럭시 넥서스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쟁점이 된 부분은 네 가지로,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와 이메일이나 전화번호를 터치하면 자동으로 연결되는 기능, 밀어서 잠금 해제 기능 등입니다.

미국 법원은 지난달 29일 애플의 주장을 받아들였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항고심 기간에 판매금지를 풀어달라고 신청했고, 법원은 결국 이 주장을 기각(현지시각으로 3일)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삼성의 태블릿PC인 갤럭시탭 10.1에 대해서도 같은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로써 갤럭시탭 10.1과 갤럭시 넥서스는 이달 30일 본안소송 판결이 나올 때까지 미국 내 판매가 금지됩니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이번 결정은 미국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항소심에서 삼성의 입장을 적극 주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본안소송에서 최종 애플의 손이 올라간다면 최근 출시된 갤럭시S 3 판매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모바일 시장에서 25.7%로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

잇따른 판매금지 조치에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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