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한증 치료 앞서 전문의와 상담 필수
입력 2012-04-17 19:18 
덥거나 긴장을 했을 경우 어느 정도의 땀이 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이며, 건강의 증거이기도 하다. 그러나 조금만 긴장해도 불쾌감을 느낄 정도로 땀이 흐른다면 다한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다한증은 특정부위에서 5분 동안 손수건이 흥건히 젖을 정도의 땀(100ml)이 나는 질환이다. 주로 얼굴, 손바닥과 발바닥, 겨드랑이 등에서 땀이 많이 난다. 대부분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나타나며 25% 정도는 가족력이 있다.
겨드랑이 다한증은 겉옷을 젖게 할 뿐만 아니라 냄새를 동반하는 경우가 있고, 손 다한증은 타인과의 만남이 잦은 직장인의 경우 악수를 할 때, 발바닥에 증상이 있는 경우 하루에도 여러 번씩 양말을 갈아 신어야 하는 고충이 있다.
다한증 치료는 크게 영구적인 것과 일시적인 치료법이 있다.

영구적인 치료법으로 교감신경 절제술이 있다. 땀이 나게 하는 교감을 잘라 없애는 수술 법으로 땀이 나오는 것을 막는 방법이다. 그러나 땀이 나지 않아 건성피부가 되기도 하며 다른 부위에 오히려 땀이 더 많이 나는 보상성 다한증이 생기기도 한다.
일시적인 치료 방법에는 보톡스 주사요법이 있다.
'땀주사'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보톡스 주사요법은 해당 부위에 주사를 놓는 것으로 1~2주가 지나면 땀이 줄어드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이는 보톡스가 신경말단에 작용,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막아 에크린 땀샘에서의 땀의 분비를 차단해주기 때문이다. 다만, 효과는 6개월 정도로 반영구적이기 때문에 주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연세샤인클리닉 우종현 원장은 "다한증은 정확한 원인이나 확실한 치료법이 없지만, 치료에 앞서 각각의 장단점과 여건을 충분히 고려하고,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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